학술, 교육 및 연수

국제학술대회

제1회 국제학술대회
Gerald Corey.Ph.D 코리 초청 집단상담 세미나

집단상담(집단구성, 초기, 전환, 작업, 종결) 단계에서의 과제와 개입전략
변화의 도구로서 상담자 자신을 활용하기
집단 상담의 촉진기법과 전략수립 및 평가
집단상담의 윤리적 문제

일정소개

  • 일 시

    2004. 4. 24(토)~25(일)

  • 장 소

    고려대학교 418 기념관

  • 주 최

    한알사람, 고려대학교행동과학연구소

  • 후 원

    한국상담학회, 한국미술치료학회, 카운피아
    ※ 한국상담학회, 한국미술치료학회, 한국상담심리학회 수련시간으로 인정됩니다.

  • 사 회

    김영순 박사 (충남청소년종합상담실)

  • 통 역

    우애령 박사 (작가, 국제현실치료강사)

4월 24일 (토)

  • 오 전

    9:00~10:00 등록

  • 10:00~12:00 SESSION Ⅰ

  • 오 후

    12:00~ 1:30 점심식사

  • 1:30~ 3:30 SESSION Ⅱ

  • 4:00~ 6:00 SESSION Ⅲ

4월 25일 (일)

  • 오 전

    9:00~10:00 등록

  • 10:00~12:00 SESSION Ⅳ

  • 오 후

    12:00~ 1:30 점심식사

  • 1:30~ 3:30 SESSION Ⅴ

  • 4:00~ 6:00 SESSION Ⅵ

  • 6:10~ 7:00 질의응답

강사소개

제럴드 코리 박사(Gerald Corey, ph.D),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명예교수

집단상담과 개인상담 분야의 세계적 거장인 코리 박사는 상담 및 심리치료에서 통합적 접근이라는 새로운 장을 구축하였습니다. 그가 집필한 집단상담과 상담이론 및 실제에 관한 다수의 저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수많은 나라에서 교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그의 집단상담 세미나가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한국에 소개된 코리 박사의 저서

집단상담 과정과 실제(시그마프레스, 2000), 집단심리상담의 이론과 실제(시그마프레스, 1999),
심리상담과 치료의 이론과 실제(시그마프레스, 2003), 상담 및 심리치료의 통합적 접근(시그마프레스, 2001),
상담과 심리치료의 원리와 실제(성원사, 1997), 상담과 심리치료의 사례접근(지평, 1997),
상담과 심리치료의 제기법(중앙적성출판사, 1995)

관련 자료

  • 교육자료 : 교육자료
  • 질의응답자료 : 질의응답자료
  • 김명권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전 집단상담학회장)소감문 : 소감문
  • 김영순 (상담심리전문가)소감문 : 소감문
  • 유동수 (한국기업컨설팅 대표, 수련감독 전문 상담사)소감문 : 소감문

관련사진

"코리박사 내한 강연을 듣고"
김명권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전 집단상담학회장)

인연의 고마움을 깨닫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에 우린 코리 박사에게 은혜를 입은 바 크다. 단지 책으로만 그를 대했을 때는 고마움이 이처럼 크진 않았다. 교과서란 것이 기본적으로 감동을 주고자 있는 것이 아니고 정보를 주고자 있는 것이기에 그랬을 수도 있지만... 오래전 박사과정에서 그의 집단상담 책을 공부하면서, 이론보다는 집단상담 경험을 통하여 집단을 배워온, 나는 세세한 부분까지 산 경험을 통해 지혜를 펼쳐준 그의 안목에 감탄을 했었고, 그의 책(집단상담:과정과 실제)을 동료들과 번역을 하게 되었었고, 또한 지금도 그의 집단상담에 관한 비디오와 웤북(Evolution of Group)을 반 이상 번역해 놓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이틀에 걸친 그의 열강을 들으며 그의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과 집단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책에서 얻은 유용함을 훨씬 넘어선 존경과 감사를 느낄 수 있었다. 잠시 대화를 몇 마디 나누고 강의를 들었을 뿐인데 내가 충분히 존중받고 있고, 그가 이 순간만은 충분히 나와 함께 있다는 느낌을 시종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학술적인 강연으로서는 특별한 경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강연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구체적인 생활에서 변화를 가져오는 영향을 받는 것을 들을 수 있었는데, 어떤 사람은, 상담자(코리 박사)가 나이가 많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일에 치이고 찌드는 것이 아니라 더 환하고 자신이 상담일을 더 사랑하고 더 열정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밝은 자신의 미래를 보았다고도 하였다. 또 많은 사람들이 코리 박사가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고 삶을 향유하는 방식에 감동을 받는 것을 많이 보았다. 당장 헬스 클럽에 등록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침 조깅을 시작하는 사람도 보았다. 나 자신도 강연 이틀째 아침에는 그동안 게을리 하고 있었던 요가 동작을 30분 동안 하고 집을 나서게 된 것도 그런 영향 때문이었다.
또한 우린 단지 이틀간의 강의를 들었을 뿐인데 마치 이틀간의 상담을 받은 것과 같이 풍요로워지고 이해받은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종교적인 집회도 아니고 웤샾도 아닌데 말이다. 그만큼 그의 인간에 대한 존중과 열정 그리고 겸손함과 진솔함이 시종 파동처럼 강의실을 가득 채웠기 때문일 것이다.
집단상담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첫째, 이번 강의를 통해 다시 한번 그가 내담자에게 얼마나 무리하지 않고 상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한국의 집단상담에선 너무 서둘러 작업단계로 들어가려는 것을 종종 보며, 그 결과 섣부른 해석과 직면으로 내담자에게 적지 않게 상처마저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현재 내담자가 느끼는 것을 파악하고 그것들 따라가는 것이다. 이점에서 코리박사는 탁월하다. 집단원이 현재 경험하는 것을 최대한 존중하고 명료화하려는 정신, 이것은 이론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그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 할 것이다.
둘째, 종결단계에서 아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정리하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작업단계에 치중하다 집단종료 후의 변화를 위한 준비에 약했던 점을 반성하게 되었다.
셋째, 진정한 상담자의 진솔한 자기노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거의 모든 청중들이 나와 같은 느낌이었으리라고 짐작되는데, 자신의 약점들, 고뇌들 나아가 소망들을 진솔하게 열어보여준 것이 무엇보다도 선물처럼 고마웠다. 나 역시 대학원 시절 통계만큼이나 골치아팠던 실험설계에서 낙제점을 맞은 기억이 있어선지 학업에서의 그의 유급이나 통계과목에서의 낙제 체험을 너무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열정을 태울 수 있는 상담일에 매진하여 현재 만족할 수 있고 지금의 그 자신이 된 것에 안심을 느낄 수 있었다.
넷째, 코리 박사가 영성과 명상과 같은 초월적인 분야에 비중을 높이 두고 있는 점이 무척 반가웠다. 둘째 딸이 요가 강사란 점도 반가웠고, 명상은 하지 않으나 명상 관련 책은 30권이나 읽었다는 대목에서 ‘역시 학자는 어쩔 수 없구나’라는 재미있는 생각과 함께 미소짓지 않을 수 없었다.
다시 한번 이번 코리 박사의 내한 강연을 통하여 내 자신이 이 상담분야에 몸담아 온 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코리 박사가 원하였듯이 그의 현재 임신한 딸 씬디 양의 건강을 기원하며, 귀한 지혜를 베풀어주신 코리 박사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코리 박사를 초청해주시고, 청중들이 쾌적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세세한 곳 까지 마음써가며 진행을 해주신, 그리고 이 큰 행사를 노련하고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신 ‘한알사람’들과 특히 유동수 님, 또한 세련됨 극치를 이룬 통역의 우애령 박사님, 뒤에서 많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한성열 교수님께도 깊이 감사를 드린다.

김영순 (상담심리전문가)

2004년 4월, 한국 상담학계에서 코리 박사(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명예교수)를 초청하였다. 코리박사는 상담 및 심리치료 분야의 세계적 거장이며 상담의 통합적 접근이라는 새로운 장을 구축하였다. 4월 17-18일 대구 워크샵에 이어 4월 24-25일 고려대학교 정보전산원 세미나실에서 [코리박사초청 집단상담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주간 한국에 머무른 그는 그동안 경주 관광을 하고 워커힐에 묵으면서 근교 야산을 하이킹하기도 하였다. 한국에 대한 아주 좋은 인상을 간직한 채 4월 25일 그의 아내 메리안이 있는 LA로 돌아갔다.
이번 세미나의 성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세계적인 상담 심리학계의 거장을 초청해서 한국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는 점이다. 둘째 코리 박사의 통합적 집단 모델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었으며, 세째 상담 웍샾에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서울과 대구에서 모두 합쳐 1,000여명의 상담자들이 참가하였다.
이번 세미나의 화두는 ‘살아있는 코리를 보라’ 였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그의 존재 방식 자체가 우리에게 주는 치유적인 메시지가 전해졌다. 코리는 건강하고 따뜻하고 활력이 넘쳤다. 예리한 직관과 통찰로 장의 기운을 한 차원 높게 이끄는 힘이 느껴졌다. 통합적 모델에 대한 깊이있는 설명에 유연함이 덧붙여지면서 그의 목소리, 눈빛, 몸짓, 그 자체가 자신을 치료적인 도구로 활용하는 치료자의 완성도를 온 몸으로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의 사회를 보면서 나는 다소 흥분해 있었다. 이틀에 걸쳐 15시간 진행된 세미나에서 그동안 배운 집단에 대한 모든 것을 다시 한번 숙지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집단 과정 중의 작고 섬세한 틈새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그것이 진정한 인간 이해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보여 주었다. 내용보다 더 중요한 가르침은 그의 일관된 긍정적인 열정과 인간을 존중하는 태도였다. 그는 통합적 이론 배경, 상담자의 윤리적 문제, 집단 과정의 단계별 치료자 개입 실제를 보여 주었다.
특히 사전 스크리닝 작업, 전환단계의 중요성, 종결단계의 충분한 정리를 강조했다. 집단원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라’, `강요하지 말고 초대하라`, ‘자신의 감정과 깊숙하게 만나고 충분하게 얘기하게 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모든 저항을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는 치료자 개입을 롤 플레이 및 비디오를 통해 집중적으로 다루었으며 참가자의 어떤 질문에도 진지하게 답변해 주었다.
통역을 맡아준 우애령 선생님(작가, 상담가)은 코리가 최상의 컨디션에서 강의할 수 있도록 도와준 장본인이다. 시간이 갈수록 서로에 대한 존중과 깊은 신뢰를 느낄 수가 있었다. 그녀 특유의 직관과 유머로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즐거움이 넘쳤다. 코리 박사와 통역의 일치된 모습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그 자리에 함께한 모든 참가자 들에게 현재에 머물러 있도록 하는 치유적인 환경으로 작용했다.
특히 마무리 멘트에서 유동수 선생(한알사람 대표)과 코리의 대화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는 코리 박사에게 질문에 대한 응답을 모아 한국의 카운셀러들을 위해서 소책자를 내겠다는 것, 내년에 부인 메리앤과 한국에 다시 와서 집단 촉진자 과정을 해주겠다는 것을 간곡하게 청하였고 , 코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김명권(한국불교대학원소속, 전집단상담학회장) 교수는 다음과 같이 전체적인 피드백을 했다. “이틀간 교육을 받았는데, 마치 집단에 함께 참여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 상담자들이 급하게 작업 단계로 갈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초기 단계의 작업이 중요성과 종결단계의 충분한 정리, 솔직한 인간으로서의 코리를 만난 점 등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 전체 장에 대한 피드백을 하고 해바라기의 ‘모두가 사랑이에요.’를 부르는 동안 청중은 기립 박수를 치면서 장이 한 차원 더 높은 힘으로 승화되는 순간이었다.
이규미 교수(아주대학교 소속, 한국상담심리학회 부회장)는 “전문적인 지식도 좋았지만, 더욱 인상적인 점은 상담자 모델로서 코리 박사의 모습이었다. 그는 생동감있고 열성적이고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한다는 인상을 주었다. 아마도 그것이 그가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이유인 것 같다.
코리 박사와 함께 한 우리 각자도 소중한 한 개인으로 특별한 자부심을 가지고 스스로를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코리는 한국 상담계의 환대에 무척 놀라워하면서 한국인들의 인간 이해에 대한 열정과 높은 동기에 감사와 존경을 보냈다. 한국 상담의 현실을 점검하고 한국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의 나아갈 바를 모색하게 한 이번 웍샾은 강사, 통역, 청중, 후원과 주최측인 한알사람, 고려대학교 측이 온전하게 하나가 되어 소중한 결실을 거둔 한국 상담계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 될 것이다.
코리 박사를 초청하여 서울, 경주 등지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우정을 다진 지운 유동수 선생은 코리와 함께 보낸 시간을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코리 박사와 거의 열흘 밤낮을 함께 하면서, 하루에 14K를 걷는다는 67세 노인의 건강을 보면서 자극을 받았고 , 일에 대한 정렬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에 감동을 받으며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함께 나누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감동적인 것은 그의 진실되고 솔직한 태도였다. 이런 분을 한국의 상담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 나 기쁘다. ”

"코리와의 만남"
유동수 (한국기업컨설팅 대표, 수련감독 전문 상담사)

2004. 3.5
제럴드 코레이 박사 초청 집단 상담세미나
드디어 오늘 확정이 되었습니다. 대구에서는 4월 17일 18일에 경북 대학교에서 김진숙박사가 통역을 하고 서울에서는 4월 24일 25일 고려대학교에서 우애령 박사 가 통역을 합니다. 앞으로 카운피아에 자세한 안내가 나갈 테니 그걸 보시고 신청 하시면 됩니다. 부디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4.16
G.코리와 함께 경주에 와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기는 단순한 사람이랍니다. 천주교 신자이고 이탈리안이고 독일 태생의 아내 마리안은 옜날에 스승과 제자로 만나서 결혼 했답니다. 딸이 두사람 있는데 한사람은 요가 선생이고 다른 한사람은 심리학 박사랍니다. LA에 집이 있고 LA근교 팜 스프링에 집이 있답니다. 주로 그곳에 머물며 강의를 다니거나 책을 쓴답니다. 너무 좋은 사람입니다. 참 맑고 순수하고 아주 건강한 노인입니다. 자전거를 잘 타고 걷기는 아주 익숙합니다. 오늘은 종일 둘이서 경주를 구경하면서 걷자고 소풍나온 아이처럼 좋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김진숙 박사가 와서 두사람이 미리 통역 할것을 의논을 하는걸 보 니 정말 철저한 사람들 이군요. 김박사도 아주 치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코리도 그런 사람인것 같습니다. 아주 기쁩니다. 이번 기회가 한국에서 집단 상담의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되기를 빕니다. 아 참 코리가 경주가 너무 아름답다고 합니다. 이곳에 계속 있을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식사는 생선은 별로 이고, 고기를 그렇게 좋아하고 아침 저녁은 푸짐 하게 점심은 가볍게 하는군요. 또 소식 있으면 알릴게요. 코리가 일어날 시간입니다.

4.17
오랫동안 준비 했고 기대했던 코리 박사의 웍샵이 시작된다. 아침은 경주에서 하고, 함께 산책을 마친 뒤에 내가 운전해서 대구로 갈 생각이다. 너무 기쁘다. 어떻게 이렇게 좋은 일을 내가 할 수 있단 말이냐? 어제 우리 두사람은 마치 소풍온 아이들 처럼 경주를 돌아 다녔다. 보문호의 산책 ,석굴암 불국사, 문무완릉 앞에서 해변가 모래사장에서는 낮잠도 즐기고 저녁은 요석궁에서 한정식으로 했다.

4.18
코리 박사와 만나서 처음에는 미국문화와 한국문화의 차이를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책에서 읽기를 한국사람들은 수직적인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고 나이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며,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를 들어 내기 힘들어 하고,등등의 정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제가 사람은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는 동질성이 더 많다는 이야기를 하자 완전히 동의했습니다. 그도 인간존중의 철학을 가지고 있고 주체성과 관계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 하고 있습니다. 참 좋은 만남입니다.

4.19
너무나 알찬 강의입니다. 오늘 종일 강의를 들었습니다. 코리 박사의 경륜과 깊은 지식과 인격이 어우러 져서 너무나 좋은 강의 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김진숙 선생의 통역은 더욱 빛이 납니다. 두분이 너무나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코리 박사 께서도 통역을 두고 하는 강의는 처음 이라고 하시는데 아주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너무나 열심히 강의를 듣는다고 탄복을 합니다. 강사는 참가자를 칭찬하고 참가자들은 강사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것 보다 더 좋은 강의를 들으니 너무나 좋습니다. 김창대 선생이 알뜰하게 사회를 보고 있습니다.

4,20
나는 처음부터 심판론은 믿기가 어려웠다. 죽은 다음에 하나님 앞에 가서 그앞에서 심판을 받아서 죄가 있으면 지옥으로 가고 그렇지 않으면 천당으로 간다. 라는 그런식의 이야기는 내가 보기엔 논리적 모순이 너무 많은것 같았다. 그런데 `죽음은 마지막 말이 아니다 `라는 책을 읽은 다음에는 심판론을 믿을수 있게 되었다. 영국 신부님께서 쓰신 책이라고 기억이 되는데 그책에서는 `하나님 께서는 당신을 심판 하지 않는다. 그저 사랑만 하실 뿐이다. 그러나 당신이 죽은 다음에는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게 될것이고 하나님을 만나는 바로 그순간에 당신은 당신이 되어져 있어야 할 모습과 지금 되어져 있는 모습의 차이를 발견 하고 당신스스로가 당신 자신을 심판하게 될 것이다.`라고 씌여져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코리 박사와 5일 밤낮을 함께 하는동안 그는 나를 그의 Shadow 라고 불렀다. 그러는 동안에 나는 한사람의 상담자로서 내가 되어져 있어야 할 모습과 지금 되어져 있는 모습 과의 차이를 보면서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후회나 반성이나 자책을 하는 게 아니다. 희망과 기대에 차있고 기쁨으로 충만해 있다. 하루에 14K 를 걷는다는 67세 노인의 건강을 보면서 자극을 받았고 , 일에 대한 정렬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 진다.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에 감동을 받으며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함께 나누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감동적인것은 그의 진실되고 솔직한 태도이다. 나의 눈에는 그는 ‘Free from myself’를 실천하고 있는 중인 것 같다. 그와 함께 하면 원효대사의 무애사상이 생각이 난다. 이래서 그가 농담처럼 자신을 스님 이라고 이야기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런 분을 한국의 상담자들에게 소개 할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이렇게 짧게라도 정리하고 나니 이제 졸음이 온다. 행복한 밤이다.
4.21

어제도 박사님과 함께 아차산에서 2시간 30분 하이킹을 하고 여주 신륵사를 들러서 목아 박물관에 다녀 왔다.
4.23

차이점과 같은 점 코리 박사와 만나서 처음에는 미국문화와 한국문화의 차이를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책에서 읽기를 한국사람들은 수직적인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고 나이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며,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를 들어 내기 힘들어 하고,등등의 정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제가 사람은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는 동질성이 더 많다는 이야기를 하자 완전히 동의 했습니다. 그도 인간존중의 철학을 가지고 있고 주체성과 관계를 함께 해야 한다는것을 강조 하고 있습니다. 참 좋은 만남입니다.